“사람은 뽑는데 돈은 안 쓴다?”…하반기 채용시장에 무슨 일이
-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국내 기업은 10곳 중 약 8곳(78.7%)으로 조사됐어요.
- 다만 “전사 대규모 채용”보다는 “부서/직무별로 필요한 만큼만 일부 충원”(61.2%)이 훨씬 많았어요.
- 채용 인원은 줄어 “10명 이하 소규모 채용”이 대부분(78.9%)이었고, 큰 규모 채용은 감소했어요.
- 채용 예산도 축소돼 “300만원 미만”이 74.3%로 늘었고, 아예 “0원(집행 안 함)”이라는 곳도 22.8%나 됐어요.
- 채용 시기는 정해진 시즌보다 “상시 채용”으로 분산되는 흐름이며, 한정된 예산 때문에 AI 채용 솔루션 활용도 크게 늘었어요.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피는 모습 [뉴시스]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긴 하지만 채용 규모와 예산은 줄어든 반면, 필요한 인력을 수시로 뽑는 ‘롱테일(Long Tail) 채용’이 확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기업 인사 담당자 569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78.7%로 집계됐다.
이 중 ‘부서·직무 단위 일부 충원’이 61.2%, ‘전사 차원의 채용’은 17.6% 정도였다.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으로 ‘10명 이하’를 꼽은 기업은 78.9%로, 전년 조사보다 18.4%포인트 늘었다. 11∼30명(8.6%), 101명 이상(2.8%)은 각각 10.2%포인트, 4.5%포인트 감소했다.
예산도 함께 축소됐다. 하반기 채용 예산으로 ‘300만원 미만’을 계획한 기업이 74.3%로 전년 대비 37.5%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100만원 미만’이 37.2%였고 ‘집행하지 않는다(0원)’는 응답도 22.8%에 달했다. 반면 ‘1000만원 이상’ 집행하겠다는 기업은 13.2%로 24.3%포인트 줄었다.
채용은 특정 시기가 아닌 상시 채용으로 분산되는 모습이다. 실제 ‘하반기 상시 채용’이 42.6%로 가장 많았고 7∼9월(29.2%), 10∼12월(17.4%), 미정(10.8%) 순으로 나타났다.
한정된 예산으로 상시 채용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설루션 활용 폭도 확대되고 있다. 채용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80.8%로 46.6%포인트나 늘었고, 업무의 절반 이상을 AI에 맡긴다는 응답도 33.2%로 나타났다.